라임·옵티머스 사건…野 "심판과 선수가 한편" 與 "허송세월 안타까워"
라임·옵티머스 사건…野 "심판과 선수가 한편" 與 "허송세월 안타까워"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10.14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수사팀 인력 대폭 증원 지시를 내린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2020.10.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달중 기자,이균진 기자,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이 요구하고 있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심판과 선수가 한 편인데 이것을 누가 믿겠나"라며 재차 특별수사단 또는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이번 국정감사 기간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직접 당내 관련된 의혹을 알아봤지만, 지라시 수준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정권 게이트'라는 야당의 공세는 지나치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원내대표가 국정감사 최대 이슈로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띄우고 있는 야당을 겨냥해 '허송세월'이라고 꼬집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고질적인 정쟁 시도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오로지 여권 인사만의 연루설을 부풀리는 정쟁으로 국감을 허송세월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감은 근거 없는 의혹을 증폭시키는 정쟁의 장이 아니다"라며 "법무부 장관이 엄정 수사 의지를 밝혔고 검찰총장도 수사팀 증원을 요구한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 투명하게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라임·옵티머스 사태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특검 요구를 일축했다.

야당은 이같은 여당의 발언은 수사개입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인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나 김태년 원내대표가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드러난 것은 권력 실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권력 실세들이 만난 흔적이 있다. 이런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시선은 여권의 차기 주자로 향해있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옵티머스 사태와 연관 인물로 거론되는 만큼 '권력형 게이트'로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사무실 집기 관련해서, 이 지사는 옵티머스 고문으로 활동했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만난 점을 고리로 공략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기든지 아니면 특검을 해서 밝혀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라며 "수사팀의 인사권도 가지고 있고 일반적 지휘권도 가지고 있는 법무부 장관이 별거 아니라고 하면 수사가 제대로 되겠나"라고 특검 도입을 거듭 압박했다.

반면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해 음습하고 수준 낮은 구시대적 정치공세나 하는 모습이 애잔하기까지 하다"며 "내용 자체로 보아도 결코 특혜나 진실이 아님은 명백한데, 국민의 힘이 허위사실이나 사기꾼의 거짓말에 기초하여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야당의 공세를 정면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