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야행, 진위고을에서 “암행어사 출두요~”
평택야행, 진위고을에서 “암행어사 출두요~”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11.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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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두 번째 평택야행, 진위지역 문화재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평택 출신 암행어사 박문수 등장, 역할극·문화예술 공연 함께 즐겨

평택에는 처음으로 열린 품격 있는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 ‘평택야행’의 두 번째 행사가 지난 11일 저녁 진위관아 터와 진위향교, 삼봉정도전유적 일원에서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개최됐다.

진위관아 터(진위면사무소)~진위향교~삼봉정도전유적으로 이어진 이번 평택야행의 두 번째 행사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체험과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 어우러졌다.

평택시의 마스코트인 ‘평택이’도 함께 해 재미를 더했으며, 특히 박문수의 고향답게 어사 박문수로 분장한 연극인들의 역할극이 함께 어우러져 흥미를 더했다.

암행어사 박문수는 과거 출산을 외가에서 하던 관습에 따라 경주이씨 집성촌인 외가 진위면 봉남리에서 태어나 5살 때까지 성장한 역사적 배경이 있다. 이후 부모님을 일찍 여위어 외가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고, 과거급제와 함께 어사가 됐다.

옛 평택의 중심지였던 진위지역 문화재를 답사하는 과정에서는 황수근 평택문화원 학예연구사가 해당 문화재의 역사와 의미를 소개해 생활 속에서 잊힌 옛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면서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교과서 속 역사여행’을 떠나보는 유익한 시간을 이끌었다.

3·1독립만세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졌던 진위면사무소 앞에서는 태극기를 들고 만세운동을 재현했으며, 진위향교에서는 옛 과거시험을 재현해 사행시 짓기로 참여자들의 호응을 높이고 재미를 더했다.

정도전 사당과 기념관, 문학관 등이 있는 삼봉정도전유적에서는 마술공연은 물론 클라리넷과 첼로연주, 남도소리와 창작무용, 태평무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관객과 함께 했다.

평택에서 처음 시도한 문화재 활용 미디어 파사드는 문화재에 빛을 입히고, 그 안에 삼봉 정도전 선생의 얼굴과 함께 화려한 색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공연으로 오래 된 문화재에 새로움을 입혀 과거와 현대 첨단기술의 만남의 진수를 보여줬다.

‘평택야행’은 야간에 지역 문화재를 개방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친근감 있게 문화재를 이해하며, 더불어 국악, 양악, 마술, 인형극, 역할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함께 즐기는 신개념 야간 문화예술 축제이다.

특히 ‘평택야행’은 지역의 문화예술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시민의 거리감을 없애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잘 활용하는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야행’은 당초 올 여름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계속 미뤄지다가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늦가을에 진행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회마다 접수 당일에 참가자가 마감되어 대기인원이 생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택야행’은 올해 모두 4번 진행되며, 이후 진행될 세 번째 야행은 11월 25일(수) 오후 6시 30분부터 팽성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평택향교 명륜당~평택읍사무소 관아터~팽성읍객사 등을 돌며 다양한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고 멋진 문화예술 공연까지 만끽할 수 있다.

평택향교 명륜당에서는 연극인들이 현감과 포졸 복장을 하고 평택향교 이승훈의 성묘불배사건을 소개하고 사행시 경연대회와 함께 시상식도 마련되어 있다.

이어지는 평택읍사무소에서는 향나무 아래에서 관아의 역할과 형벌제도를 소개하고 재미있는 인형극과 함께 곤장 체험도 진행한다.

끝으로 팽성읍객사에서는 객사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배우며 궐패와 망궐례를 소개하며,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평택문화원과 한국축제포럼 평택지부, 한국연극협회 평택지부가 함께 준비하고 있는 평택야행은 ‘2020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제3회 팽성야행 11월 25일(11월 16일 접수) ▲제4회 진위야행 12월 9일(11월 30일 접수)이 차례로 개최된다.

평택문화원(031-654-8808)에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매회 40명씩 선착순 모집해 무료로 개최하는 평택야행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평택야행 전용 홈페이지(www.pty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동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