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첫 확인…영국 입국 후 확진 고양시 일가족은?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 첫 확인…영국 입국 후 확진 고양시 일가족은?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12.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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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22일 영국에서 국내로 입국한 사례에서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방역당국은 입국 후 실시하는 진단검사에서 이들의 검체를 채취한 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12.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지난 주말 영국에서 입국한 뒤 경기 고양시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 이 가족이 최근 영국을 중심으로 유행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때마침 보건당국이 28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에게서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발표, 아침부터 ‘전날 고양시에서 확진된 가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거 아니냐’는 문의 전화에 시가 해명에 나서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날 고양시에서 연쇄 확진판정을 받은 영국 입국 일가족 4명과 이날 방역당국이 발표한 영국 변이 일가족과 전혀 관련이 없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 3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국내 유입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가족에 앞서 영국에서 입국한 또 다른 일가족 4명이 고양시에서 지난 26일과 27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중 80대 남성이 심정지로 사망하자 보건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 중이다. 분석 결과는 빠르면 오는 주말 이전 나올 예정이다.

이 가족 중 3명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최초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에 앞서 가족 중 한 명인 B씨는 지난달 먼저 입국해 자가격리를 거친 상태였다. 그러나 26일 이중 80대 남성 A씨가 심정지로 사망, 사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자 나머지 가족 3명도 이튿날인 27일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들 가족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가량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으면서 지역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고양시는 28일 급하게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첫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확인, 런던 거주 가족 3명’ 등 이날 방대본이 발표한 내용에 나온 일가족은 고양시에서 확진된 일가족이 아니며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확진자 중 한 명인 B씨가 확진 전 외출을 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이 시에 동선 공개를 요구하는 등 뜨겁게 달아올랐다.

B씨는 혼자 영국에서 입국후 두 차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가 끝났지만 이후 나머지 가족들과 함께 또 다시 서로 접촉을 멀리한 채 집 안에서 자가격리 수준의 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 24일 혼자 자택 인근 마트를 방문, 마스크를 착용한 채 30분 가량 장을 본 것으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고양시는 이 과정에서 B씨와의 접촉자가 모두 확인돼 동선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고양시는 B씨의 가족간 감염경로에 대해서도 26일 심정지로 쓰러진 A씨를 병원 응급실로 이송하고 심폐소생술을 돕는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1차 추정하고 있다.

한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프랑스와 덴마크, 스페인 등 유럽 각지는 물론 중동과 캐나다 등지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도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감염자가 나온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내 유입 차단을 막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양국발 모든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23일 이전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를 의무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