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코트·패딩 대신 잠옷"…겨울 한파 효자 상품은 '파자마'
[패션&뷰티]"코트·패딩 대신 잠옷"…겨울 한파 효자 상품은 '파자마'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1.0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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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벨벳 파자마세트.©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파자마가 패션업계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집콕족'(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파자마를 찾는 이들이 급증해서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보편화된 스타일을 깨고 디자인과 컬러감까지 다양해지면서 파자마 패션은 2030 필수템으로 떠올랐다.

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파자마 세트 매출은 지난해 4월 '365 파자마' 라인 출시 초기 3개월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365 파자마는 자주가 20대 고객과 함께 만든 파자마 제품군이다. 출시 직후 2030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브랜드 최고 인기 제품에 등극했다.

특히 이번 겨울 벨벳·플리스·기모 플란넬 등 보온성 뛰어난 소재의 파자마로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제품은 기모 플란넬 소재 파자마다. 100% 면 소재 표면에 기모 가공을 해 따뜻하고 포근한 촉감을 제공하며 기본 단색부터 체크 패턴까지 색상과 프린트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사계절 내내 착용할 수 있는 기본 오가닉 면·새틴 소재 파자마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새틴 파자마 세트의 그린 색상과 새틴 파자마 원피스 전 제품 및 스트라이프·도트 패턴의 오가닉 코튼 파자마의 일부 색상은 현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완판'된 상태다.

 

 

 

 

 

 

 

스파오 나홀로집에 협업 파자마.© 뉴스1

 

 


이른바 '컬레버 맛집'으로 불리는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스파오의 파자마 매출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80% 증가했다. 해리포터·펭수 등 인기 IP(지적재산권)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이색 협업 파자마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인 '나 홀로 집에' 및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협업한 상품을 내놨다. 가수 태연의 반려견 '제로'와 협업한 상품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도 파자마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FW(가을겨울) 물량은 25만장을 기획했다. 지난달 3주차 기준으로 20만장 이상이 팔리며 판매율은 80%를 넘어섰다. 특히 플란넬 라운지 웨어(셋업)는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좋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처럼 파자마는 집콕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재택근무 확산과 함께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홈웨어를 찾는 이들이 늘어서다.

아울러 지난 연말 소규모 홈파티가 대세를 이루면서 파자마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실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파자마파티로 검색되는 해시태그가 21만개에 이를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패션업체들이 겨울철 대목에 패딩·코트 등 아우터를 중심으로 매출을 올렸다면 최근에는 집콕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파자마를 중심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단색 파자마가 아닌 다양한 디자인 색상의 상품을 출시되면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