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공연계 '띄어앉기·취소·환불' 벗어나 새해엔 웃을까
[신년특집] 공연계 '띄어앉기·취소·환불' 벗어나 새해엔 웃을까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1.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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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 News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공연계가 2021년을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관객을 만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인다.

클래식계는 해외 교향악단의 내한공연보다 독주자나 앙상블 위주의 공연을, 뮤지컬계는 대관료 지원과 띄어앉기 완화 등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면서 '위키드' '시카고' 등의 대형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계는 지난해 12월30일 신시, 클립서비스, EMK, CJ ENM 등 국내 주요 제작사들이 뜻을 모아 한국뮤지컬제작자협회를 출범했다. 협회는 공연장도 영화관처럼 좌석 한 칸 띄어앉기를 적용하는 것과 민간 공연장 대관료의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대형 뮤지컬은 현재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최대 150억원에서 최소 30억원에 이르는 제작비의 손익분기점을 기대하기 어렵다. 새해 100억원이 넘는 대형 뮤지컬 가운데 '위키드'는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다.

 

 

 

 

 

 

 

뮤지컬 위키드 공연장면 © News1

 

 


'위키드'는 2016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작품이며 단 1번의 암전도 없는 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과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 화려한 무대가 유명하다.

오는 2월 중순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오른 뒤 5월초 부산으로 장소를 옮겨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위키드'는 원작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해 금발마녀 글린다와 녹색마녀 엘파바의 성장과 우정을 담았다.

토종 뮤지컬을 대표하는 '명성황후'는 오는 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려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막을 2주 미뤘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이번 시즌에는 김소현과 신영숙이 명성황후를 나눠 연기하고 초연 25주년을 기념해 양방언이 모든 넘버를 새롭게 편곡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30일에는 신시컴퍼니의 대형뮤지컬'시카고'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1920년대 농염한 재즈 선율과 갱 문화가 발달했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테마로 완성된 작품이다. 무대 정중앙에 위치한 14인조 빅밴드는 제3의 배우로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News1 DB

 

 


클래식계는 규모가 큰 교향악단의 공연을 지양하고 세계적 피아니스트 엘리소 비르살라제와 루돌프 부흐빈더 등의 솔리스트 위주의 내한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넣은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 리치에츠키가 오는 3월, 루돌프 부흐빈더와 베아트리체 라나가 오는 9월, 미국의 피아니스트 로버트 레빈이 11월, 러시아의 엘리소 비르살라제와 중국의 랑랑이 12월에 각각 내한한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는 이에 앞서 오는 5월에 한국을 찾는다.

한편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독일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 오는 4월에 무대에 오른다. 마티아스 괴르네는 당대 가장 빼어난 피아니스트를 파트너로 선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데뷔 65주년인 올해를 맞아 3월'버르토크 협주곡'과 함께 관객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 News1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