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가는 김하성…올림픽 대표팀 유격수는 누구?
메이저리그 가는 김하성…올림픽 대표팀 유격수는 누구?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1.0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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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오지환(왼쪽)과 NC 다이노스 노진혁©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김하성(26)이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유격수 자리 경쟁이 치열해졌다.

최근 KBO리그 3시즌 동안 유격수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3년 간 골든글러브를 놓치지 않았고 김하성에게는 자연스럽게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020년에도 김하성은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38경기에서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하성의 2020시즌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7.26으로 전체 야수 중 2위였다.

하지만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앞둔 대표팀도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해 2월 40인 로스터 포함 선수 중 마이너리거에 대한 올림픽 예선 및 본선 출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이 합류하지 못할 경우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오지환(31·LG 트윈스), 노진혁(32·NC 다이노스) 등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오지환은 2020년 141경기에서 타율 0.300 출루율 0.362 장타율 0.461 10홈런 71타점 20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WAR도 5.63(스탯티즈 기준)으로 유격수 중 김하성에 이어 2위다.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2020년 KBO리그 정상급 유격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노진혁 역시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노려볼만하다. 노진혁은 2020시즌 타율 0.274 출루율 0.356 장타율 0.480 20홈런 82타점을 기록,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거포 유격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WAR(스탯티즈 기준)은 3.20으로 유격수 중 4위였다.

두 선수는 수비도 탄탄했다. 9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유격수 중 수비율은 노진혁(955⅔이닝) 0.982(2위), 오지환(1142이닝) 0.975(공동 3위)였다.

오지환과 노진혁 외에도 김재호(36·FA), 심우준(26·KT), 김혜성(22·키움) 등도 주목할만하다. 김재호는 30대 중반이지만 여전히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고 있고 풍부한 경험은 국제무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우준과 김혜성은 빠른 발과 견고한 수비로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