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MB·朴 범죄 용서할 순 없지만 국민 마음 모아야"
이낙연 "MB·朴 범죄 용서할 순 없지만 국민 마음 모아야"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1.0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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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논의를 언급한 배경에 대해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는 검토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헤쳐나가려면 국민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전날(3일) 당 지도부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그는 당내 의견 수렴 없이 전직 대통령 사면 얘기를 꺼낸 것에 대해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참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며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익만 생각했다면 이런 얘기를 안 했다"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 판단에 불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답하다. 본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대법원이 판단을 하면 수용하는 게 옳다"며 "한 국가의 최고 통치자였다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사과 같은 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의 반성 요구에 반발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답답한 분들이다"며 "국민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미안한 마음이 있어야 옳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를 왜 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을 꼽으며 "보도되고 있는 선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지역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도심 고밀 개발 같은 것은 필요하리라 본다"며 "주택의 공공성을 강화해 공공부문의 주택 공급확대 및 다양화, 그리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심 고층화 문제, 용적률 완화, 이런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거 용지가 아니었지만 주거 용지로 편입될 수있는 곳이 있을 거다. 그런 땅을 확보해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에 대해서는"코로나가 진정되고 경기를 진작해야 된다 할 때는 전 국민 지원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