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놓고 이재명·유승민 날선 공방…"말바꾸기vs국어공부나"
재난지원금 놓고 이재명·유승민 날선 공방…"말바꾸기vs국어공부나"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1.0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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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유승민 전 의원이 재난지원금의 보편지급과 선별지원 다 좋다는 식으로 말바꾸기 했다며 자신을 저격하고 나서자 국어공부가 우선되어야 할 듯하다는 내용의 이규민 의원의 글을 리트윗하며 반박하고 나섰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을 놓고 이재명 경기도자사와 유승민 전 의원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 지사는 재난지원금의 보편지급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 입장을 고려해 필요하다면 지역화폐로 선별지원도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말바꾸기를 한다"며 저격했고 이 지사는 '국어공부나 우선 하라'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반박했다.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이 ‘이재명 지사가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라고 주장하는데 국어공부가 우선되어야 할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지사님은 줄곧 보편지급을 주장했던 분이고, 가장 먼저 보편지급을 실천한 분이기도 하다”며 “정부와 민주당의 고통의 무게가 다르다는 입장을 수용하고 최대한 균형점을 찾아, 선별지원도 필요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지역화폐 보편지급이 낫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동일하게 견지했던 지사님의 입장”이라고 이 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말 바꾸기, 조삼모사라니요?’ 이런 언사들이 국민들께 피로감의 원인이 된다”며 “재난지원금을 정쟁의 화두로 삼으려는 시도를 멈추시라. 어떻게 가장 효과적으로 재정을 쓸 것이냐, 그에 대한 가장 올바른 답을 찾는 게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님, 안 그래도 힘든 국민들께 피로감 드리지 말았으면 한다”며 “이즈음의 노이즈 마케팅은 국민들로부터 전혀 지지받지 못 한다”고 충고했다.

앞서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지사가 어제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고 저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왜 말을 바꾸었는지는 설명이 없으니 짐작만 할 뿐”이라며 “이 지사는 ‘코로나로 전국민이 고통을 받으니 보편지급을 하고, 더 큰 고통을 받는 국민들에게는 선별지급을 하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전 1차 재난지원금은 보편지급, 총선 후 2차와 3차 재난지원금은 선별지급을 했으니, 4차는 보편지급을 하자고 이 지사는 주장한다”며 “결국 선거를 앞두고는 전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업종, 피해국민에게만 선별지급하자는 얘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4월 서울과 부산 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보편지급으로 가자는 거 아닌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朝三暮四) 아닌가”며 “국민을 현혹하려 해선 안된다. 이 문제는 반드시 옳고 그름을 가려야 앞으로 경제정책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