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어려워도 베일 자리는 없다 …토트넘서도 오리알 신세
아무리 어려워도 베일 자리는 없다 …토트넘서도 오리알 신세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2.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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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가레스 베일(31)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친정 팀에 임대왔지만, 상황은 여전히 쉽지 않다.

과거 베일은 토트넘에서 성장해 스타 반열에 올랐고, 2013년 9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후 유럽 대륙을 제패하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좋았던 시절이 영원하지는 않았다. 2019년부터 잦은 부상, 컨디션 난조, 코칭 스태프와 불화 등이 겹치며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결국 베일은 과거 자신을 스타로 발돋움 시켜줬던 친정 팀으로 돌아왔다. 베일과 토트넘 모두 서로에게 좋은 기억을 갖고 있으니 내심 기대되는 이적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베일의 영입은 실패에 가깝다. 베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 고작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베일이 출전한 여섯 경기에서 토트넘은 3패를 당했다. 그 정도로 '베일 효과'가 미미했다.

최근 토트넘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을 비롯해 지오반니 로 셀소와 델레 알리 등 공격 자원들이 대거 부상을 당했다. 팀도 3연패 중이다.

베일에게 기회가 갈 법도 한데 모리뉴 감독은 리버풀전(1-3패) 9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전(0-1패) 61분 기회를 주다가 지난 첼시전(0-1패)에선 아예 내보내지도 않았다. 어린 선수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베일을 쓰는 건 못미덥다는 이야기다.

모리뉴 감독은 공격수가 절실한 상황에서도 왜 베일을 쓰지 않았느냐는 현지 지역지 기자의 질문에 "좋은 질문이지만 대답할 가치는 못 느낀다"고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토트넘에서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듯하다.

베일은 오는 5월 자신이 악몽 같다고 표현했던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해야 한다. 반등 포인트가 절실한데, 상황은 점점 더 답답한 쪽으로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