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 한전 영업익 4.1조원 3년만에 흑자…'원전' 이용률도 상승(종합)
저유가에 한전 영업익 4.1조원 3년만에 흑자…'원전' 이용률도 상승(종합)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2.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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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혁신도시 한국전력 전경. 2014.12.27/뉴스1 © News1 윤용민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나혜윤 기자 = 한국전력이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등 연료비 및 전력 구입비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발전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전 이용률이 상승한 부분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1%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료비, 구입비 등이 크게 줄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격 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가 6조원 줄었다. 자회사 연료비도 유가 및 유연탄가 등 연료 가격 하락으로 3조5000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마기간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2% 줄면서 전기판매수익도 2000억원이 줄었다.

발전단가가 싼 원전이용률은 75.3%로 지난해(70.6%) 대비 4.7%포인트 늘었다. 한전 측은 예방정비일수가 줄었고, 2019년 8월부터 신고리 4호기가 가동되면서 이용률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한전의 원전 구입량도 152.3TWh로 전년(138.6TWh)보다 늘었다.

다만 석탄이용률은 전년(70.8%) 보다 9.6포인트 줄어든 61.2%로 하락했다.

한전은 "영업실적은 원전이나 석탄이용률보다는 유가 등 국제 연료가격 변동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올해 원가연계형 전기요금 체계를 바탕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한 이익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전력그룹사를 포함한 판매량 1kWh당 전력공급비용 증가율을 2024년까지 연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자체 '전력공급비용 TF'를 구성해 재무이슈를 점검하는 등 전력공급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한전 및 전력그룹사 전체의 전력공급비용 절감노력을 공동 모니터링하는 등 집행실적 점검을 체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 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