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동주택서 레지오넬라균 14건 검출…'온수배관·수도꼭지 주의'
경기 공동주택서 레지오넬라균 14건 검출…'온수배관·수도꼭지 주의'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3.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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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주택에 대한 레지오넬라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4건이 검출됐다.(보건환경연구원 제공)/ © News1 진현권 기자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공동주택(아파트) 38가구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14건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가구의 냉수·온수·수도꼭지 등 114건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고, 38~49도의 온수 12건과 수도꼭지 2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이는 온수의 온도가 너무 낮고 배관이 오래돼 막힌 부분이나 물탱크 등 물 흐름이 정체된 부분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잘 증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원은 해당 시·군에 조사 결과와 공동주택 관리 시 청소, 소독 등 조치 방법을 알리고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통보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온수배관의 주기적인 열소독과 노후배관 교체, 냉수(20도 이하)와 온수(50도 이상)의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샤워헤드나 수도꼭지의 주기적인 교체와 필터 장착 등 관리가 필요하며, 샤워기 사용 시 비말이 호흡기로 흡입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레지오넬라균은 제3급 법정감염병 레지오넬라증 원인균으로, 레지오넬라증은 25~45도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비말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이다.

감염 시 폐렴이나 독감 증세를 동반하며, 만성질환자·흡연자·면역저하자 등은 폐렴으로 인한 치명률이 최대 10%에 이른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는 336명의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