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작년 대외경제 전반 안정세…과거 위기 때와 달라"
홍남기 "작년 대외경제 전반 안정세…과거 위기 때와 달라"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3.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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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1.1.11/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 내지 회복세를 견지해 오는 모습"이라며 "과거 위기시 반복됐던 대외경제 변동성과 리스크 부각 양상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펴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반적인 안정세는 올해 우리 경제 위기극복과 경기회복에 큰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소지, 미 국채금리 변동 등 최근 변화 요인에 대해서는 관찰과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국고채 시장의 경우 올해 국채물량이 커진데다가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우리 국채금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양상"이라며 "국채발행 분산 등으로 시장 부담완화, 안정세에 흔들림이 없도록 최대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1~2월 전년비 10%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낸 데 이어 이달에도 반도체·승용차 등에 힘입어 10일 기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도 지난해 전반적 감소 추세에도 디지털·그린뉴딜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투자는 크게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외환·금융부문도 우려할 만한 변동성 없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며, 그중 외국인 자금은 채권을 중심으로 순유입 양상을 띠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향후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중장기 우량 투자자 비중이 높아 여건 변화 때에도 급격한 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외국인 투자 규모의 경우 반등을 도모하고자 "우리가 강점을 지닌 디지털·그린 등 첨단산업 분야 외국인투자 유치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첨단 외국인투자 유치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올해 해외수주는 지난해와 같은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상반기 안으로 '해외수주 보강대책'을 마련한다.

CPTPP 가입을 위해서는 4대 분야의 국내제도 정비 가운데 이날 수산보조금과 디지털 통상 분야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수산보조금 제도개선은 수산자원 고갈방지와 지속가능한 어족자원 확보의 일환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서도 주요 개혁과제로도 논의 중"이라며 "과잉어획을 야기하는 보조금 개선이 핵심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총허용어획량 관리 등 수산자원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어선감축, 바다목장 조성, 바다숲 확대 등 수산자원 회복사업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통상 분야에서는 "디지털 비즈니스 원활화 차원에서 정보의 이전, 새 디지털산업 규제수준 등이 주요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개인정보 국외이전 요건 보완 등 데이터 보호와 활용간 균형 도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온라인 플랫폼 등과 같은 뉴미디어 산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