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아이비 "시크한 무대, 멋진 재즈…정통 블랙코미디 뮤지컬"
'시카고' 아이비 "시크한 무대, 멋진 재즈…정통 블랙코미디 뮤지컬"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3.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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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은 민경아, 아이비, 티파니 영(신시컴퍼니)©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통쾌한 기분, 정통 블랙 코미디를 보신 느낌을 전하고 싶어요."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4월2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국내 초연 21주년 기념공연이다.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카고' 출연 배우 인터뷰에서 록시 하트로 무대에 오르는 아이비는 "시카고는 첫 뮤지컬 주연작으로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작품"이라며 "9년 전 록시를 맡고 아직 잘리지 않은 게 신기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록시 하트 장인'으로 불리는 아이비는 올해로 5번째 시즌을 함께 한다. 그는 "예전에는 록시만 봤다면 시즌을 거듭하다 보니 작품이 말하는 게 무엇인지, 매 시즌 할 때마다 새롭게 다가온다"며 "범죄자지만 사랑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무대의 에너지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다. 코로나19로 힘들텐데 통쾌한 기분, 정통 블랙 코미디를 본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테디셀러 뮤지컬인 만큼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기대도 크다.

록시 하트로 돌아온 티파니 영은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역할"이라며 "한국에 다시 간다고 했을 때 미국 회사 쪽과는 토론을 벌이게 됐지만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21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습량이 많아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의 그는 "아이돌 걸그룹 연습 생활이 힘들었다면 이는 그 이상, 초월하는 연습 스케줄"이라며 "울면서 버티고 있다. 배우들과 팀의 에너지로 매일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 포스터(신시컴퍼니)© 뉴스1

 

 


이번 시즌 빌리 플린 역의 배우 박건형과 최재림은 모두 새로운 얼굴이다. 박건형은 "20~30대에 시카고를 보면서 저 역할을 하기에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 도전을 못 했는데 연기 20년이 되어서 이제는 만나도 되지 않을까 하던 차에 오디션이 있어 큰 용기를 내 참여하게 됐다"며 "관객들에게 좋은 기운으로 다가갈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시카고'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컸다. 그는 "죽기 전에 딱 한 작품을 한다면 시카고를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 관객들에게도 죽기 전에 꼭 한 작품 봐야 한다면 시카고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특히 "어디서 볼 수 없는 커튼콜이 '시카고'에 있다. 황홀한 커튼톨이 준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비도 "등장인물 모두가 굉장히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범죄자다. 섹시한 의상과 시크한 무대와 멋진 재즈 음악을 곁들인 천재적 블랙코미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1996년 미국 초연 이후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의 도시에서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도 2000년 초연된 이후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누적 공연 1146회,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번 시즌에는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윤공주,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빌리 플린 역에 박건형, 최재림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윤공주와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은 오디션을 통해 새로 합류했다.

공연은 7월1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