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오세훈 두자릿수 우세 지속…與 핵심 40대도 '정권심판' 기울어
[D-9]오세훈 두자릿수 우세 지속…與 핵심 40대도 '정권심판' 기울어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3.2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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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3.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두 자릿수 이상으로 앞서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에서도 오 후보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주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박 후보와의 대결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난 15%p~26%p 격차로 앞서는 강세를 유지했다. 지난 25일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이후에도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입소스의 26~27일 조사(한국경제신문 의뢰)에서 오 후보는 50.5%를 기록하며 박 후보(34.8%)에 15.7%p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 오 후보는 56.8%를 기록하며 박 후보(26.3%)와의 격차를 30.5%p로 벌렸다.

칸타코리아의 27일 조사(조선일보·TV조선 의뢰)에서는 오 후보 55.7%, 박 후보 30.5%로 격차가 25.2%p에 달했다.

같은 날 PNR리서치 조사(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에서는 오 후보 57.2%, 박 후보 30.9%를 기록, 오 후보가 26.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 상승세 배경에는 야권 단일화를 통한 '1대1 대결' 구도 및 '정권심판론'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 여론의 움직임이다. 40대 유권자들은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나 재보선 여론조사에서 다른 연령대와는 달리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었다.

이번 입소스 조사에서 오 후보는 40대에서 42.6%로 박 후보(45.0%)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칸타코리아 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0대에서 43.8%의 지지율로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4%p 앞섰다. PNR조사에서도 오 후보는 40대에서 46.6%의 지지율을 기록해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5%p 앞섰다.

전문가들은 재보선을 앞둔 정부견제론이 40대에서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64.0%)는 의견이 '정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29.9%)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특히 40대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54.9%로 정부 지원론 42.4%보다 12.5%p 높게 나타나 전 연령층에서 정부 견제론이 절반을 넘어 우세했다. 지난 13일 같은 칸타코리아 조사에서 40대는 정부 견제론이 47.9%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7%p 높아졌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야권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 프레임이 강하게 작동하면서 틀을 유지하고 있다"며 "40대에서도 그런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전문위원은 또 "여권을 향한 40대의 지지는 공고했지만, 부동산 문제 등에서 여권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서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 금요일부터 투표가 시작된다. 불을 진화하려면 여권이 오늘내일 중으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