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설치했더니 사망자 76% 줄고 통행시간 21% 감소
회전교차로 설치했더니 사망자 76% 줄고 통행시간 21% 감소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3.2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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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통행방법 안내 포스터.(행정안전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 도입된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76% 줄이고 통행시간도 단축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2010~2018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전국 476곳의 설치 전 3년 평균과 설치 후 1년을 비교한 통계 자료를 29일 발표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회전교차로 설치 전 817건에서 615건으로 24.7% 감소했고, 사상자 수는 1376명에서 921명으로 33.1% 줄었다.

특히 사망자는 17명에서 4명으로 76% 급감했고, 중상자는 431명에서 257명으로 40% 감소해 중대 사고 방지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회전교차로 규모에 따른 사상자수를 살펴보면 소형 교차로에서 72%, 1차로형에서 51.5%, 2차로형은 3.3% 감소했다. 규모가 작을수록 안전 효과가 큰 것이다.

회전교차로는 신호등과 신호 대기시간이 없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 설치 전 25.2초였던 평균 통행시간이 설치 후 19.9초로 5.3초(21%) 단축했다.

정부는 효과가 검증된 회전교차로 설치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는 중장기 시설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대상지 선정 기준, 설치의 구체적 절차와 방법 등을 포함한 설계·운영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차로형 회전교차로에서 자주 발생하는 차로 변경에 따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지침을 보완한다. 승용차 통행이 많은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교차로에 설치할 수 있는 초소형 회전교차로 설계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방법을 담은 동영상과 카드뉴스를 관계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지자체 청사, 자동차 검사소,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사 등에도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