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난다' 박영선·오세훈 오늘밤 첫 TV토론…내곡동·LH사태 격돌
'드디어 만난다' 박영선·오세훈 오늘밤 첫 TV토론…내곡동·LH사태 격돌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3.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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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7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서울 중랑구 동원시장 인근에서 대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같은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서울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 유세에 앞서 상인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3.27/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여야 주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열리는 TV 토론회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두 후보가 부동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날 토론회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두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40분 MBC에서 생중계되는 '100분 토론'에 출연한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불거진 부동산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사회의 부동산 투기 실체가 밝혀진 만큼 오 후보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도 "이렇게 주택 생지옥을 만들고도 대통령은 한번 무릎 꿇고 사과한 적이 없다"며 "박 후보는 정부와 다른 독자적인 재건축재개발 정책을 펼치기 힘들다. 서울시장을 바꿔서 서울이 다시 한번 뛰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언론 보도를 통해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증언들이 나온 만큼 이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전날(28일)에도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본인이 약속한 대로 사퇴해야 할 문제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앞서 오 후보는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양심선언이 나올 경우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주택 공급 공약 등 두 후보의 정책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박 후보는 공공·민간주도 재개발·재건축을 공언하는 한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반값 아파트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분양 원가 공개와 부동산 감독청 신설을 통한 투기 근절도 박 후보가 내세운 정책 중 하나다.

오 후보는 서울시 용적률의 규제완화, 한강변 아파트의 35층 규제 등을 해제하고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통해 5년간 18만5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도심형 타운하우스 모아주택 도입으로 3만호를, 민간소유 토지를 임차하고 SH 공사에서 상생주택을 건설해 7만호를 공급하겠다고도 했다.

오 후보 측에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을 놓고도 박 후보를 몰아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성북구 유세에 나선다. 오 후보는 오전 라디오 인터뷰 이후 별다른 유세 일정 없이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