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 배터리 성장세 지속했지만…中 대대적 공세에 주춤
올해 韓 배터리 성장세 지속했지만…中 대대적 공세에 주춤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5.0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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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서울 방향에 설치된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가 전기차들로 가득 차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2021.4.1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올해 들어서도 국내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모두 전세계 시장에서 10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중국계 업체들의 대대적인 공세에 직면하면서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SNE리서치는 올해 1분기 전세계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는 총 47.8기가와트(GWh)로, 전년 동기보다 127.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9.8GWh를 공급해 글로벌 배터리 업계 중 2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5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5위에 올랐으며 SK이노베이션도 2.4GWh로 6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5%였으며 삼성SDI는 5.3%, SK이노베이션은 5.1%를 기록했다. 이들 국내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0.9%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보다 6.9% 줄었다.

반면 중국계 업체들의 실적은 자국 시장의 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대부분이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위였던 CATL은 전년 동기보다 320.8% 성장해 점유율 31.5%를 기록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국의 BYD도 전년보다 221.1% 성장해 6.8%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CALB는 913.9%나 급성장해 2.7%의 점유율로 7위, 궈시안도 259.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3위 파나소닉(점유율 16.7%)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못 미치며 점유율이 떨어졌다.

올해 3월로 한정하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2.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7.8% 급증하면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시장 수요가 9개월째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중국·미국·유럽 시장 모두 급증했다.

다만 전년 대비 100%대 성장률을 보인 한국 업체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일본 업체와 달리, CATL(389.5%)과 BYD(123.8%), CALB(588.0%), 궈시안(640.5%) 등 중국계 업체들은 모두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비(非)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국내 3사의 글로벌 시장 입지가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