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환자 작정하고 속여'…이재명 "수술실 CCTV, 지체 못해"
'의사, 환자 작정하고 속여'…이재명 "수술실 CCTV, 지체 못해"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5.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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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수술실 CCTV 설치, 더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수술실 CCTV 설치,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각종 여론조사 상의 국민 지지도 높다. 통과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하루빨리 통과되어 국회가 주권자의 정치효능감에 부응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지사는 "뉴스에 이런 일이 나올 때마다 마음이 바빠진다. 의사와 행정직원이 수술 중에 뒤를 볼 수 없는 환자를 작정하고 속였다. 수술실 입구에 CCTV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멈춰 있었다"며 "모든 의료인들이 이러실 거라 생각하지 않다. 대부분의 의료인께서 사명감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계신 것을 모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술실에서 벌어지는 의료행위는 단 한 번의 사건 사고로 국민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일들이다. 국민들께서는 그 단 한 번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요구하고 계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생각해보면 수술이란 행위는 의료진과 환자 간의 깊은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국민께서 의료진을 믿고 수술대에 오른다. 제가 주장해 온 수술실 CCTV 설치는 그 신뢰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부터 수술실CCTV 설치 확대를 역점 공약으로 추진해왔다.

국회가 지난해 12월 수술실CCTV 설치와 관련해 전국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수술실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지난 21일 보도를 통해 인천의 한 병원에서 행정 직원이 수술에 가담한 새로운 유형의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수술 도구 소음이 크다는 이유로 헤드폰도 씌워주고 음악을 들려줘 환자를 속였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환자 일부는 수술 중 뒤를 돌아봤더니 진료했던 의사가 없었다 제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에서 해당 병원을 확인한 결과, 입구에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녹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