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총괄공사 불러 "도쿄올림픽 독도 도발 강력 항의"(상보)
외교부, 日총괄공사 불러 "도쿄올림픽 독도 도발 강력 항의"(상보)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6.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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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1일 오후 일본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21.6.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박재우 기자 = 외교부는 1일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상에서 '독도는 일본 땅' 표기를 고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소마 총괄공사를 불러들였다.

소마 공사는 이날 청사로 들어가면서 취재진들이 '일본 측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 국장은 소마 공사에게 일본 측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관련 자료에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 내 올림픽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마네현 북쪽 해상에 독도에 해당하는 위치에 작은 점을 찍어 마치 독도가 자국 땅인 것처럼 표시해놓고 있다.

조직위는 특히 지난 2019년 7월 우리 정부로부터 '독도는 일본 땅' 표기와 관련해 한 차례 시정 요구를 받은 뒤, 이를 삭제한 게 아니라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크기의 점으로 독도를 표시하는 등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항의하고 재차 시정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수용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는 '올림픽 보이콧' 등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소마 공사 초치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에 강력한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는 향후에도 일본 정부에 시정 요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외교부를 포함한 우리 정부는 2021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관련 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 간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일본 측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일본의 잘못된 행동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최대한 강력한 대응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