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K-패션" 전 세계서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개최
"한복은 K-패션" 전 세계서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개최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6.1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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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인패션-공주의 꿈 뉴욕 타임스퀘어 송출 현지영상.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최근 중국이 김치와 한복 등을 자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이른바 '신(新) 동북공정' 논리를 펼치는 가운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지난 10일(현지 시간)부터 한 달간 '한복'을 통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홍보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방문할 전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류의 원형인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알리는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11일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서울 중구 한국문화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로 2회째 맞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캠페인은 국내 지역 10개를 테마로 묶은 방문 코스와 각지에서 문화유산을 주제로 선보이는 축제·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 해외를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 등 여러 추진사업과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콘텐츠로 더욱 풍성해졌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하는 '공주의 꿈'

 

 


우선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해외에서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함께한다. 서 교수는 5개 국가를 대표하는 도시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대한민국의 유·무형유산과 자랑스러운 문화를 알리는 해외 광고 송출 프로젝트인 '코리아 인 패션'을 진행한다.

총 5개 문화유산을 주제로 전 세계에 선보이는 글로벌 광고 캠페인이며,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한복'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태국 방콕 시티센터, 호주 시드니 중심,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한식, 한옥, 한글 등을 키워드로 하는 홍보 영상을 한 달씩 순차 송출한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에서 한복이 중국문화라고 주장하는 등 새로운 동북공정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중국의 이러한 문화공작에 휘말리지 않고, '한복이 우리의 것이다'라는 것을 직접적인 메시지보다는 궁궐의 전통미와 어우러진 '코리아 패션'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복 홍보 영상은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과 함께 역사 속 베일에 싸인 '공주의 하루'를 패션 필름과 화보로 담아냈던 '코리아 인 패션'의 후속작인 '공주의 꿈'이다.

김 디자이너는 가을과 겨울을 관통하는 정취와 무게감 있는 의상으로 고아한 한복의 멋을 선보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꽃'과 '봄'을 모티브로 제작한 31개 한복을 통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공주의 모습을 창경궁과 창덕궁을 배경으로 풀어낸다.

김영진 디자이너는 "중국과 관련 없이 한복답고 디자이너로서 표현하고 싶은 한복을 디자인했다"며 "영상에서 코로나시대에도 좋은 상상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메시지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방문 캠페인 유튜브에서 공개하며, 화보는 다음 카카오 갤러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세계유산축전 이미지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제공

 

세계미디어아트 공주 공산성. 문화유산방문캠페인 제공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서는 글로벌 MZ세대에 각광받는 '메타버스'를 접목한 실감체험형 콘텐츠(제페토)를 제작해 물리적, 환경적 제약에서 벗어나 문화유산 향유 영역도 확장시킬 방침이다. 개인 아바타가 가상공간에 구축된 특정 문화유산의 세계관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콘텐츠를 즐기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하반기에 공개된다.

세계 각지에 거대한 베어벌룬(Bear Balloon)을 설치해 일상 속 즐거움을 전한 '에브리웨어 프로젝트'의 팝아트 작가 임지빈과도 협업한다. 임 작가는 국내 문화유산 곳곳에 베어벌룬을 설치해 문화유산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선보인 문화유산 방문 코스를 7개에서 10개로 늘려 국내여행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10대 방문 코스'는 천년 고도 경주와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 안동을 방문하는 '천년 정신의 길', 백제의 옛 수도 공주·부여·익산의 찬란했던 문화를 체험하는 '백제 고도의 길', 한반도에 새겨진 선사시대의 자연과 문화를 살피는 '선사 지질의 길' 등이 있다.

해당 '10대 방문코스'는 인천공항에서 오는 8월부터 약 3개월간 운영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디지털 홍보관에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통해서 소개된다.

이밖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공연·재현행사·체험·전시 및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 안동시, 수원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다.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방식에 새로운 시각을 더해줄 '세계미디어아트'도 관람객과 만날 준비에 한창이다. 문화유산에 최첨단 디지털 및 IT 기술을 접목해 지역 문화유산의 인식과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되며 전시는 익산 미륵사지(8월), 보은 법주사(8월), 공주 공산성과 부여 부소산성, 수원 화성(9~10월)에서 개최된다.

'2021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일정 및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