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 일주일 새 1686명 확진…심상찮은 확산세에 당국 '긴장'
경기도서 일주일 새 1686명 확진…심상찮은 확산세에 당국 '긴장'
  • 신평택신문
  • 승인 2021.07.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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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최대호 기자 = 경기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어린이집·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부터 청소년·청년이 이용하는 학원·어학원, 장년층이 주로 모이는 주점 등지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1686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는 직전 일주일(6월 21~27일) 신규 확진자(1012명)보다 674명 더 증가한 수치다. 이보다 일주일 더 전인 6월 14~20일에는 확진 규모가 세자릿 수(995명)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꾸준히 확산세가 증가한 것이다.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클러스터를 보면 전연령층과 관련이 있는 다중시설로 나타났다.

화성에서는 지난 한주간 어린이집 두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교사와 원생, 가족 등 누적 14명이 감염됐다.

수원에서는 라이브카페 형식 주점에서 집단감염이 터졌다. 지난달 22일 이용자 1명이 양성 판정된 이후 최근까지 확진자가 지속 발생, 누적 52명이 감염됐다.

이 주점 집단감염은 이용자 2명에 의한 'n차 감염'이 4차까지 이어지는 등 바이러스 전파 상황이 예사롭지 않았다.

성남에서는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일가족 및 댄스학원'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했다. 4일까지 누적 27명이 확진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청에서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빈틈없는 방역 대응을 당부했다.(경기도 제공)© 뉴스1

 

 


특히 지난달 22일 11명(원생 6명, 가족 3명, 교사 2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성남시 소재 영어학원 관련 집단감염은 후폭풍이 심각한 상황이다.

해당 영어학원 소속 영어 유치원(부천·고양)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면서 4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270명에 달했다.

게다가 성남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 중에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키운다.

도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6월말 기준 4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과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확진자는 258명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광명 탁구동호회(누적 22명), 양주시 고교(누적 31명), 하남시 음심점(누적 13명) 등도 최근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 가운데 하나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여러 분야 관련 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는 만큼 도민께서는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증상 발현 시 빠른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일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과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등과 코로나19 긴급점검회의를 갖고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인불명의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진단한 뒤, 확진자 증가에 따른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생활치료센터 추가나 병실 확보 등 빈틈없는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집단면역이 가능한 상황이 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