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명품' 대신 '패션'…한류스타 따라하기 열풍
유커, '명품' 대신 '패션'…한류스타 따라하기 열풍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05.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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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선호하는 신세계백화점 여성 패션 의류© 뉴스1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중국인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제품을 구입해 발생한 매출(중국인 매출)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인의 1순위 구매 상품도 명품에서 여성 패션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중국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들어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주요 상품군별 증가율은 여성패션이 86.0%로 가장 높았다. 지난 2016년 노동절 때만 해도 중국인의 쇼핑 1순위 목록은 명품이었다. 화장품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올해 여성패션 상품 매출 증가율은 명품(43.3%)과 화장품(2.4%)을 웃돈다.

한류 스타 패션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인이 늘면서 여성 패션 매출이 껑충 뛴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한류 스타 화장법이 인기를 끌며 한국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과 같은 현상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은 "2016년을 기점으로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매하고 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백화점에서 여성·남성 의류를 구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담당은 "명품의 경우 면세점은 가격이 낮은 반면 신상품·한정판은 찾기 어렵기 때문에 여전히 개별관광객을 중심으로 백화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동절 기간 본점 남성전문관에서 발생한 중국인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5% 급증했다. 구찌 맨즈와 디올 옴브 제품 판매를 시작하는 등 남성전문관의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에서 이번달 말까지 중국인 고객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동절 이후 한국을 찾는 유커를 공략하기 위해 상품권 증정을 포함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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