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제 IMF이후 최악"…유시민 "정책 더 과감히 밀어붙여야"
홍준표 "경제 IMF이후 최악"…유시민 "정책 더 과감히 밀어붙여야"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06.04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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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토론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를 통해 토론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화면) 2019.6.3/뉴스1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일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x레오'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경제문제를 둘러싸고 장시간 논쟁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참 걱정스러운 것이 IMF 이후 서민경제가 최악"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문재인 정권이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서민들이 살게는 해줘야 할텐데 지금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다만 빨리빨리 성과를 내려면 조금 더 힘있게 밀어붙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유 이사장은 "서민과 중산층, 민간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높여주기 위해선 이러한 각종 정책들을 좀 더 과감하게 써야 한다"며 "이번에도 추경안을 6조7000억원 규모로 책정했던데 작년 세수잉여금이 20조원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긴축재정이다. 이 정도 규모는 너무 적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근로소득보다 이전소득이 많은 인구가 대한민국 인구 5000만 중에 1000만명에 달했다. 일해서 받는 소득보다 국가에서 배급받아 사는 계층이 더 늘었다는 것"이라며 "경기활성화가 돼서 거기서 나오는 돈으로 복지를 투입하면 상관없는데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 하는 것은 서민과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기 위한 역할과 고령층 등 수요자에 집중하는 선별적 복지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것을 빼면 이전 정부의 경제정책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고 따졌다.

홍 전 대표는 "유 이사장이나 문 대통령의 인식이 그렇다면 내년 선거는 우리(한국당)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나라는 불행해질 것"이라고 맞받았다.

두 사람은 국가채무 비율을 두고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이 야당때는 국가채무비율이 40%에 도달한다고 박근혜 정부에 그렇게 야단을 쳤다. 그런데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한테 대통령이 뭐라 그랬나. 40%대로 조정한다고 하니 60%까지 확대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런 식으로 국가채무를 증대해서 퍼주기 복지에 사용하다가 자기는 (임기가 끝나) 나가버리면 그뿐"이라며 "후임자가 들어와서 파탄 지경에 이른 국가재정을 안고 어떻게 나라를 운영하라는거냐"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나 "지난해 재정수지가 흑자가 나지 않았나. 세수잉여금 24조원이 남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적자가 늘어난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때 1년 평균 20조원의 채무성 적자가 났다. 연평균 20조원씩 쌓여서 100조원으로 늘었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연간 25조원씩 났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가 있으면 자산도 있다"며 "항상 양쪽이 있는데 채무액만 부풀려서 무슨 큰일이 날 것처럼 말한다. (채무) 증가속도가 빠르던 보수정부 시절에는 그 얘기를 안하지 않았나. 왜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홍 전 대표와 유 이사장은 이같이 경제문제를 놓고 40여분간 옥신각신하자 사회를 맡은 변상욱 교수는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우리나라의 경제가 좋아지면 홍 전 대표의 방송인 '홍카콜라'에서, 경제가 파탄이 나면 유 이사장의 방송인 '알릴레오'에서 사과방송을 하자고 제안하며 마무리지으려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유 이사장은 "나라가 거덜나면 사과하겠다"고 한 반면, 홍 전 대표는 "사과 안해도 된다. (경제가 살아나면) 좋은 일인데 왜 사과를 하나"고 하며 끝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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