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호' 인양 초읽기 돌입…오늘 오후 시작될까
'허블레아니호' 인양 초읽기 돌입…오늘 오후 시작될까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06.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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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사고현장 부근에서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헝가리 수색팀이 유람선 ‘허블레아니’ 선체인양 사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6.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부다페스트=뉴스1) 민선희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가라앉은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인양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헝가리 측은 선체 결속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인양을 시작한다는 방침인데, 이르면 10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인양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나라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지난 5일부터 5일 내내 사고 지점에서 인양 준비작업을 해왔다. 현재 선실 쪽 창문 14개 중 13개에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바 설치가 완료됐으며 침몰 선체를 감싸는 와이어 결속작업도 막바지다.

9일 오후 8시 기준 침몰 선체를 결박할 와이어 4곳 중 3곳의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와이어는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 본 와이어로 이뤄져 있다. 먼저 유도 파이프를 넣어 와이어가 들어갈 길을 확보한 뒤 10㎜ 굵기의 유도 와이어를 통과시키고, 마지막으로 22㎜ 굵기의 와이어 6개를 하나로 묶은 본 와이어를 넣어 선체를 최종 결속한다.

앞서 대응팀 관계자는 9일 중 와이어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 밝혔으나, 다소 지체됐다. 다만 나머지 한쪽의 와이어 결속만 마무리하면 인양을 위한 사전준비는 모두 마무리 된다. 헝가리 당국은 10일 오전부터 와이어 결속작업을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응팀 구조대장을 맡고 있는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이르면 10일 오후, 늦어도 11일에는 인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체 결속이 마무리되면, 크레인과 본 와이어를 연결하기 위한 고리작업이 남는다. 구체적으로는 앞쪽 2개와 뒤쪽 2개의 와이어를 먼저 연결한 뒤, 앞뒤 연결체를 다시 하나로 묶어 크레인과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응팀은 와이어와 크레인을 연결하는 데 3시간, 선체를 끌어 올리는 데 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다만 이 4시간에는 선체 내부 수색 과정이 포함돼지 않아, '허블레아니호'가 대기 중인 바지선에 최종적으로 올라오는 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대응팀에 따르면 시신 수습은 크레인이 배를 수면 위로 들어올리는 높이에 따라 조타실-갑판-선실 순서로 진행된다.

현재로서 가장 먼저 수습 가능성이 높은 것은 조타실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이다. 조타실 내부에 헝가리인 선장의 시신이 있을 경우 헝가리 경찰이 수습한다.

다음 단계는 허블레아니호 선미 부분의 갑판이다. 침몰사고 당시 다수의 탑승객들이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 대응팀은 원활한 선내 수색을 위해 선미쪽 갑판 구조물을 제거하면서 탑승객의 시신이 발견될 경우 즉시 수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단계는 선실인데, 선실을 수색하기 전에는 배수 작업이 먼저 이뤄진다. 송 국방무관은 "모터를 넣어 선실 내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물 높이가 허리까지 왔을 때 우리 대원 2명과 헝가리 측 대원 2명 등 총 4명이 내부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원들이 수색을 마친 뒤에는 선박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는 헝가리인 전문가가 배 구석구석을 재차 수색하고, 더 이상 시신이 발견되지 않으면 선박을 바지선 위로 완전히 들어올린다는 게 현재까지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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