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채=안전자산' 外人 역대 최대 순투자...주식은 팔았다
'韓국채=안전자산' 外人 역대 최대 순투자...주식은 팔았다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06.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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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등 한국 상장채권 순투자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서며 월간 순투자 최대치를 근 10년만에 갈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2조9170억원 어치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한국 국채 등에 외국인들이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채권 순투자와 주식 순매도를 상계하면 지난달 총 4조1590억원의 외국인 순투자가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밝힌 '2019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760억원 어치를 순투자했다. 이는 종전 월간 순투자 최대치인 2009년 10월의 6조1400억원을 9년7개월만에 경신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인이 안전자산을 선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지난달 채권 순매수 규모는 9조7400억원에 달했으나 만기가 돌아온 외국인 투자 채권의 규모가 2조6640억원 어치였다. 이런 영향으로 지난달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도 전월말대비 7조2000억원 증가한 119조2020억원(상장채권의 6.7%)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114조2820억원) 이후 9개월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앞서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지난해 8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2월 109조9750억원까지 감소했었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 순투자 규모를 투자자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2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주가 1조4000억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1조8000억원)를 순투자했으며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1조7000억원), 5년 이상(1조3000억원), 1~5년 미만(4000억원) 순이었다.

채권 보유 잔고를 투자자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49조7000억원(전체의 41.7%), 유럽 41조2000억원(34.5%), 미주 11조2000억원(9.4%) 순으로 집계됐다. 국채(91조3000억원, 전체의 76.6%), 통안채(26조6000억원, 22.3%)가 외국인 채권 보유 잔고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외국인은 한국 상장주식에 대해선 1개월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 4월에는 2조5750억원 어치 순매수했으나 지난달에는 2조917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주식 2조9170억원 중 코스피는 2조4000억원, 코스닥은 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말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는 532조443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2조4000억원 감소했다. 5월 중 주가지수 하락(전월 대비 코스피 7.4%, 코스닥 7.8% 하락)에 따라 시가총액이 감소한 게 주식 보유잔고 감소의 주된 요인이었다.

지난달 아시아(3000억원) 투자자가 순매수한 반면 유럽(-1조3000억원), 미국(-9000억원), 중동(-1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투자자 국가별로 보면 싱가포르(3000억원), 영국(1000억원), 아랍에미리트(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으며 미국(-9000억원), 아일랜드(-6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투자자 지역별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27조1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2.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유럽 156조7000억원(29.4%), 아시아 63조6000억원(12.0%), 중동 17조9000억원(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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