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 사회문제 비판하는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
'불확실한 시대' 사회문제 비판하는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07.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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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은, 화이트 홈 야드, 2019, 냉장고, 스탠딩 에어컨, 에폭시, 철, 가변크기.(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지금 지구에선, 세계화와 후기자본주의라는 담론 안에서 사물의 생산과 소비가 증대하고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이미지화 된 사물들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다. 끝도 없이 쏟아지는 디지털 정보로 인해 '현실'과 '가상'이 뒤얽히고, 이는 우리 삶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백지숙)은 이런 특별할 것 없는 사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화, 정보화로 통칭되는 이 시대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동시대 삶과 미술을 이해하고자 전시를 마련했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 오는 9월22일까지 열리는 전시 '불안한 사물들'에는 밀레니얼 세대 작가들이 참여한다.

권아람(32), 김경태(36), 이희준(31), 최고은(34), 허우중(32) 등 5명의 작가들이 일상 사물을 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 총 21점을 선보인다.

 

 

 

 

 

 

 

김경태 'Texture Mappin'과 권아람 '유령 월'.(왼쪽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뉴스1

 

 


권아람은 모니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스크린 재료가 되는 유리를 중심으로 한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실제 삶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세계의 허상을 비판적으로 재현한다.

김경태는 대리석 시트지로 감싼 이케아(IKEA) 가구를 촬영하고 납작하게 편집한 이미지들을 선보인다. 디지털 시대에 이미지를 생산, 소비, 유통하는 방식과 실제와 허상,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소셜미디어(SNS)상의 삶을 제시한다.

이희준 역시 디지털 시대에 이미지를 생산하고 보여주는 방식을 차용, 풍경 사진을 편집하고 재구성한 추상화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오가며 바쁘게 사는 현대인의 표피적 삶을 구현한다.

최고은은 폐가전을 해체하고 재구성한 설치작품과 각종 모니터 형태에서 착안한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 최첨단 기술과 최신 유행을 탑재하고 사람들의 결핍과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사물들의 속성을 드러냈다.

허우중은 각종 사물의 형태를 추상화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테크놀로지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정보들로부터 파생되는 수많은 사회적 쟁점을 포함,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점들에서 기인하는 불안을 그려낸다.

서울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일상적인 사물을 낯설게 만듦으로서 세계화라는 거대한 그물망과 디지털 네트워크라는 상호의존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자각하고 이를 제시했다"며 "삶의 변화에 대한 자각을 일깨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우중 '얇은 성'과 이희준 '비에이 연작'.(왼쪽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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