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CD 철수 시작?…충남 탕정 라인 일부 가동중단
삼성, LCD 철수 시작?…충남 탕정 라인 일부 가동중단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10.03 2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 탕정공장이 위치한 아산캠퍼스 전경(삼성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탕정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라인 일부의 가동을 중단한다. 중국업체들의 공급과잉과 이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LCD 사업에서 점차 발을 빼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초부터 LCD 주력 생산 공장인 충남 아산캠퍼스 탕정공장 L8-1 생산라인 중 일부의 가동을 중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에 L8-1, L8-2, L7-2 등 3개의 LCD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개 공장에서 생산하는 LCD 패널은 연간 630만장 수준으로 이번에 가동을 멈춘 라인의 생산량은 연간 96만장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가동을 중단한 L8-1외의 생산 라인에서도 가동률 조정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가동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업체의 추격으로 인한 경쟁력 악화다. LCD 분야에서 한국업체의 기술을 따라잡은 중국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무기로 물량을 찍어냈고 이에 따라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LCD라인을 OLED 생산라인으로 변경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업계의 LCD 추격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전반이 위기를 겪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도 실적 악화가 이어지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근속 5년차 이상의 기능직(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LCD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사업구조를 OLED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