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한류팬, 국가는 다양해지고 젊어졌다
한국 찾는 한류팬, 국가는 다양해지고 젊어졌다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10.29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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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몽골, 러시아 등에서 온 k-pop팬들이 지난 4월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한 댄스학원에서 방탄소년탄 댄스를 배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학원은 BTS 제이홉이 춤을 배웠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한류 관광의 판이 커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드라마 '겨울연가'에 푹 빠진 일본인 아줌마 부대들이 강원도 춘천을 찾았다면, 이젠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등의 케이팝(K-POP) 스타의 전 세계 팬들이 전국 각지를 찾고 있다. 팬들의 연령층 대부분은 10대에서 20대다.

28일 한국관광공사가 총 111개국 1만2663명의 해외 케이팝(K-pop)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케이팝이라는 하나의 콘텐츠로도 한국 관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24일까지 관광공사 8개 외국어 사이트 및 해외지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진행됐다.

◇아줌마 부대는 옛말…한류 팬, 국가도 연령대도 다양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돌 1위는 방탄소년단(BTS) 였다.
전체 응답자 중 36.1%가 BTS를 꼽았다.

이어 Δ엑소(EXO, 10.4%) Δ슈퍼주니어(8.2%) Δ빅뱅(5.6%) Δ신화(3.0%) Δ아이유(2.7%)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BTS를 선호하는 팬들의 유형을 보면 지역별로는 구주(50.0%), 일본(44.5%), 미주(43.4%), 오세아니아·기타(40.2%) 등이 높았다.

연령대는 낮을수록 유의미한 선호도(10~14세(69.1%), 15~19세(53.7%), 20~24세(38.4%))를 보여 전 세계 젊은 세대에게 폭넓은 인기를 받는 것이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났다.

◇10명 중 9명, "향후 관광목적으로 한국 방문할 것"

외국인 케이팝 팬들의 89.8%는 향후 관광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향을 밝혔다.

이 가운데 BTS(92.3%), EXO(92.7%) 팬들의 의향이 높았다. 이들 방한 의향자 중 76.4%가 1년 내(~2020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지역별 선호도를 보면 중국(95.4%)과 일본(94.8%) 등의 근거리 지역뿐 아니라 Δ스페인(100.0%) Δ멕시코(98.3%) Δ러시아(97.6%) Δ필리핀(97.5%) Δ독일(97.3%) 등 비교적 원거리 시장 한류 팬들 또한 방한 의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뭐 하나 했더니…굿즈 사고 전광판서 사진 찍고

전체 응답자의 67.9%(8593명)는 지난 3년간 한국 방문 경험이 있었고, 대부분은 케이팝이 한국 관광 결정에 영향(86.8%)을 미쳤다고 답했다.

BTS(89.6%), EXO(89.5%), 워너원(91.7%)을 선호하는 팬들은 다른 케이팝 스타 팬들에 비해 케이팝 선호도가 한국 관광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끼쳤다.

방문자 중 10대·20대 젊은 층이 영향받은 정도(15~19세(92.3%), 20~24세(90.3%), 25~29세(88.2%))가 특히 높았고, 이들은 본인 스스로 한국 관광을 결정하여(79.3%), 친구/연인(47.7%)과 함께 한국을 관광하는 특성을 보였다.

케이팝 팬들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한 활동으로는 케이팝 스타 굿즈 및 관련 상품(의상, 액세서리 등) 구입(57.9%)이 가장 높았다.

이어 Δ지하철, 건물 전광판 등 케이팝 스타 광고 현장 방문(46.5%) Δ기획사 또는 기획사의 공식 굿즈 판매처 방문(42.8%) Δ뮤직비디오 촬영지 및 케이팝 스타가 다녀간 가게 등 관련 장소 방문(36.4%)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활동에 10명 중 9명(90.1%) 이상이 만족했다.

한편, 외국인 케이팝 팬들은 케이팝 스타 외 관심 있는 한국문화(중복응답)로 는 한국음식(82.7%), 한국드라마(79.1%), 한국예능(65.4%), 한국어·한글(63.8%), 한국뷰티(63.7%) 등을 꼽았다.

"케이팝 외에 관심 있는 한국 문화가 없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케이팝 스타와 연관성 있는 지역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방한코스 개발해 스타 팬클럽 등 한류관심 개별관광객(FIT)의 지역방문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주요 결과 인포그래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