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3분기 실적…신한·KB·하나·우리 순(종합)
4대 금융 3분기 실적…신한·KB·하나·우리 순(종합)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10.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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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신한금융이 '리딩뱅크' 타이틀을 수성하고 하나금융이 '3·4위전'에서 승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4일 KB금융을 시작으로 25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이날 우리금융의 실적이 발표됐다.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9816억원으로 경쟁자 KB금융(9403억원)를 제쳤다. 하나금융은 8360억원으로 3위에 올랐고 우리금융은 48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총 3조243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금융은 3분기 사상 최대 누적 순이익(2조8690억원)을 기록하며 KB금융그룹(2조7771억원)과의 차이를 상반기 776억원에서 3분기 누적 1189억원으로 더 벌렸다. 이는 신한금융의 두드러진 비이자이익 성장세 덕분이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조586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841억원)보다 37.3% 성장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비이자이익 증가율(26.7%)을 웃돌면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카드·금융투자·보험 등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8806억원에서 1조94억원으로 14.6% 증가했고,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 31.3%에서 33.6%로 늘었다.

KB금융의 이자이익(6조8686억원)은 신한금융(5조9282억원)보다 많았다. 반면 비이자이익(1조7656억원)은 신한금융(2조5867억원)에 밀렸다. 또 매출총이익에선 KB금융이 8조6342억원으로 신한금융(8조5149억원)을 앞섰으나 KB금융은 관리비(4조4567억원)를 신한금융(3조6304억원)보다 8263억원 많게 지출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 당기순이익(2조67억원)이 신한은행(1조9763억원)보다 많았다. 다만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지난해 31.3%에서 올해 33.6%로 늘었다. 지난해 잇따라 인수한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등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KB금융의 비은행 부분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같은 기간 27.5%에서 27.7%로 제자리걸음 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차이도 더 벌어졌다. 하나금융의 경우 주요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이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36.7%(2035억원) 증가한 7575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이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퇴직비용과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세후 기준 약 3200억원의 명동사옥 매각익과 상쇄되면서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금융의 경우 글로벌부문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을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당기순이익 비중 10%를 초과하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글로벌 부문의 손익규모와 수익비중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우리금융은 예상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