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하락세 언제까지?…일본여행 수요 92%p 급락
해외여행 하락세 언제까지?…일본여행 수요 92%p 급락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11.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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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일본 제품과 일본 여행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된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사카로 떠나는 국내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가 썰렁하다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하락세가 도드라지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해외여행 수요가 움츠러들었고 인기 단거리 여행지였던 일본과 홍콩 수요가 꺾였기 때문이다.

특히 7월 초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반발로 촉발된 일본여행 보이콧은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분위기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1일 발표한 10월 해외여행 수요 통계 결과에 따르면 일본 여행 상품 판매 수는 전년 대비 최대 91.9%포인트(p) 떨어졌다.

하나투어의 항공권 판매를 제외한 10월 해외여행 상품 판매 수는 19만50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p 감소했다.

해외여행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본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일본은 여행객이 82.3%p 줄어 지난 8월(76.9%p)이나 9월(75.4%p)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국(30.6%p)도 핵심 여행지인 홍콩이 73%p가량 줄어든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주(2.7%p), 유럽(10.9%p), 남태평양(15.9%p) 등 중장거리 여행수요도 대체로 저조했다.

이 가운데 중동(118.2%p), 하와이(15.1%p), 지중해 연안 유럽도시(7.5%p), 동남아(1.2%p) 등 따뜻한 여행지로 향하는 여행수요는 일부 증가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움츠러든 해외여행 심리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1월1일 기준으로 11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27.6%p 감소, 12월은 14.2%p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모두투어의 9월 한 달간 일본여행 상품 판매율은 91.9%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 비중을 봐도 일본의 비중은 3.4%밖에 차지하지 않았다. 홍콩이 속한 중국 수요도 전년 대비 16.2% 하락했다.

모두투어는 콘셉트 투어 등 다양한 테마여행상품과 부가서비스로 4분기 이후 실적 반등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나날이 줄고 있다. 지난 9월 우리 국민 해외여행객은 204만98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