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러시아로 출발…"북미관계 논의할듯"(종합)
北 최선희, 러시아로 출발…"북미관계 논의할듯"(종합)
  • 신평택신문
  • 승인 2019.11.1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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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리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왼쪽)이 18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배웅하고 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18일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러시아로 떠나는 최 부상을 배웅했다"면서 현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최 부상이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출발했다"며 "최 부상의 러시아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전망 등에 대해 러시아 측과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미 양측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실무협상에 나섰지만, 당시 북한 측 대표로 참석했던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미국이 빈손으로 나왔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었다.

그러나 김 대사는 이달 14일자 담화에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최근 제3국을 통해 조미(북미) 쌍방이 12월 중 다시 만나 협상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며 "우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면 임의의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혀 북미 간 협상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8~9일 열린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 등 양측 당국자를 초청, 북미 협상을 중개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일본 NHK는 "최 부상은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모두 동행하는 등 김 위원장의 신뢰가 두터운 인물"이라면서 "미국이 북한에 비핵화 회담 재개를 요청한 가운데 러시아 측과 북미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서 "내가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곧 만나자(See you soon)"고 밝혀 연내 제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