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북정책 시동…개성관광 재개·DMZ평화공원 조성 추진
경기도, 대북정책 시동…개성관광 재개·DMZ평화공원 조성 추진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01.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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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가 경색된 남북관계 등에 관계없이 경기도만의 색깔이 담긴 평화협력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민간단체와 비공개로 추진해온 ‘개성관광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공개 추진하고, 개성양묘장 조성사업 추진 등을 통해 경기도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평화시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힌 민선 7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정책 의지에 따른 조치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1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경기도식 평화협력정책 및 대북교류사업 추진방향’을 밝혔다.

이 부지사는 “남북관계를 둘러싼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경기도는 남북평화협력 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을 앞장서 추진해왔으며, 그 결과 다른 지방정부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이루지 못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성과로는 Δ개풍양묘장 조성사업 UN 대북제재 면제 승인 Δ아시아 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 성공적 개최 Δ어린이 영양식 및 묘목 등 인도적 물품 지원 등을 들었다.

‘경기도식 평화협력정책 및 대북교류사업’은 Δ개성관광 실현 Δ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 Δ북측 농촌개발시범사업 대북제재면제 추진 Δ한강하구남북공동수역의 평화적 활용 ΔDMZ 국제평화지대화 추진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는 개성관광 실현을 위한 사업을 최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진행해 온 개성관광을 공개 전환해 보다 적극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개성관광 실현을 위한 국민 뜻을 한데 모으기 위해 민간단체와 함께 ‘개성관광 사전신청 경기도민 서명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이 부지사는 지난 10일 도내 남북관련 단체, 개성 실향민, 개성공단입주 기업인 등과 함께 김연철 통일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개성관광 사전신청서를 전달하는 한편 개성관광 실현을 위해 추진해 나갈 사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통일부에 개성관광 추진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개성관광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또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북측과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개풍양묘장조성사업’에 필요한 물자 152개 품목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승인을 받은 만큼 북측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단순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넘어 개발협력 성격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추진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농촌개발시범사업에 대한 대북면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북제재 하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선 적극적으로 해도 된다”는 유엔 측 입장을 확인한 만큼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추진한 ‘평양 당곡리 농촌현대화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강하구 남북공동수역을 평화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남북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한강하구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마련한 만큼 시행 가능한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냉전과 분단의 상징인 DMZ를 평화의 상징이자 글로벌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남과 북이 함께하는 평화공원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북측과 추가 협의를 통해 남북공동 추진위원회가 구성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가 구상 및 계획·추진하는 경기도만의 평화협력 정책은 2020년에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다. 도민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