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도 '우한폐렴' 본격 대응…손세정제·마스크에 열감지기까지(종합)
문화계도 '우한폐렴' 본격 대응…손세정제·마스크에 열감지기까지(종합)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01.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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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계도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28일 문화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7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산하 박물관 및 미술관에 우한폐렴 관련 대응지침을 내렸다.

우선 박물관 및 미술관에는 손 소독제 설치 등을 설치하고, 관람객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등 자체적인 위생 및 방역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시된 상태다.

다만 발열 감지를 위한 열화상카메라 등의 설치가 당장 어려운 시설들의 경우, 방호원 등 직원들이 주요 관찰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관과 과천관 로비 등에는 우한폐렴 감염 예방수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또한 미술관 관내 외부 출입구에는 예방 홍보물을 설치했고, 매표원, 전시장 지킴이, 방호원 등 현장직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문체부는 매일 일일상황보고를 받아 현재보다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를 막을 계획도 세웠다. 이외에도 각 기관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 등이 있으면 기관장 자체 판단 하에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를 적극 검토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위생 및 방역 조치와 홈페이지 및 시설 내 공지, 홍보를 통해 적극 예방에 나설 예정"이라며 "긴장하면서 상황을 주시할 예정으로, 특이사항이 생기면 본부 차원에서도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경복궁 등 4대 궁궐과 종묘 등에서도 조치가 이뤄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우한폐렴 예방수칙을 담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언어로 된 배너가 4대궁 및 종묘에 설치됐다.

또한 화장실, 매표소 등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문화재 해설사, 매표원, 방호원 등 현장직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토록 해 예방조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공연계에서도 이같은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나섰다. 예술의전당은 손 소독기를 운영 중으로 추가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은 손 소독제 비치에 열감지기 설치를 더한 상황이다.

국립극장도 손 소독제 및 마스크를 비치해 예방에 나서고 있고, 롯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롯데문화재단도 임직원 출근시 체온측정 및 대응조치,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 보충, 현장직에겐 마스크 및 장갑 지급 등에 나섰다.

또한 영화관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은 관객들의 손이 닿는 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하며 사용을 독려하고 있고, 직원들에게도 손세정제 및 마스크 사용을 권고했다.

메가박스는 감염확진자가 나온 지역의 지점에서는 고객 응대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체온계 비치 등을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