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볼턴 헛소리에도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노력"…야 "희망 젖어 3년 허비"
여 "볼턴 헛소리에도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노력"…야 "희망 젖어 3년 허비"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06.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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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이우연 기자,이준성 기자 = 여야는 6·25전쟁 70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북한의 대남조치를 두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을 일제히 환영하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강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대북 정책으로 시간을 허비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 이행을 보류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남북 양측이 건설적 대화의 자리에 다시 한번 마주 앉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남북 정부와 국민 모두 인내심과 서로 존중하는 지속적 대화와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통해서만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 체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대남 군사행동 보류 소식에 "다행"이라며 "김 위원장의 결정이 현명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추진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재확인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설훈 최고위원은 "남북관계가 다시 한번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안정적인 상황 관리로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24/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미래통합당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가 완전한 철회는 아니라며 경계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단순한 희망에 젖어 남북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생각 속에서 지난 3년을 허비했다"며 "한민족이라는 감상적인 사고를 갖고서는 남북문제의 틀을 제대로 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자체적으로 생존이 힘든 상황이니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사건을 일으키고 유화적인 태도를 완전히 경직된 방향으로 전환했다"며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남북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의원은 대남 군사행동 보류에 "일단 다행이지만 북한의 강온 양면 전략으로 보인다"며 "대남 군사계획 자체나 대적 선언이 철회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서 맹공을 퍼붓기도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존 볼턴의 헛소리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감출 수 없다"며 "정치적 목적을 갖고 출간된 회고록의 의도된 왜곡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을 중재하기 위해 얼마나 끈질기게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콘 볼턴의 농간과 일본의 방해로 분단 70년을 중단하고 한반도 통일의 역사적 전환이 될 천재일우의 기회가 사라졌다는 통탄할 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볼턴 전 보좌관을 "호전적이고 대결적 세계관을 가진 지독한 위력 맹신주의자"로, 설훈 최고위원은 "한반도 평화의 고비마다 훼방을 놓은 평화 훼방꾼"이라고 표현했다.

홍익표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하가 인종차별에 가깝다"며며 "고위 참모를 지냈다고 하기엔 수준 이하의 표현과 글의 전개"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