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지나간 K리그…'영건' 원두재‧오세훈‧송민규 눈에 띄네
절반 지나간 K리그…'영건' 원두재‧오세훈‧송민규 눈에 띄네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09.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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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울산현대에 입단,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원두재.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어느새 절반 이상을 소화한 가운데 각 구단의 영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현대 빌드업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는 원두재(23), 압도적인 피지컬과 제공권 능력으로 '제2의 김신욱'으로 불리는 상주상무의 오세훈(21), 김승대의 등번호 12번을 이어받은 포항스틸러스의 미래 송민규(21)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선두' 울산의 현재이자 미래…원두재‧설영우

스타들을 앞세워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에는 국가대표 출신의 이청용, 박주호, 조현우 등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화려한 선배들을 뒷받침하며 자기 몫을 해내는 젊은 후배들도 있다. 미드필더 원두재와 측면수비수 설영우(22)가 대표적이다.

원두재는 2017년 일본 J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했다. 울산에서 데뷔전을 치르기 전 원두재는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 이름을 알렸다.

이후 K리그에서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울산의 붙박이 주전으로 기용되며 중원을 장악하고 있다. 187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원두재는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동료들에게 안정적으로 볼 배급을 해주는 능력이 기성용과 닮아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고 있다.

설영우도 울산의 떠오르는 유망주다. 울산 유소년팀 출신으로 울산대를 거쳐 올해 프로에 입문한 설영우는 올 시즌 깜짝 선발카드로 기용되고 있다. 윙어 출신인 설영우는 울산대 시절 은사였던 유상철 감독의 권유로 풀백으로 보직을 변경, 좌우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자원으로 '제2의 유상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지난 8월 동해안 더비에서 측면수비수로 선발 출전, 포항의 라이벌 송민규를 완벽하게 막으며 새로운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는 포항스틸러스의 송민규.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롤 모델을 닮아가는 성장형 스타…오세훈‧송민규

만 21세에 상무에 입대한 오세훈은 193cm의 큰 키와 이에 걸맞는 제공권, 강한 슈팅 등 갖춰 '제2의 김신욱'으로 자주 언급된다. 실제 오세훈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울산 유소년 시절부터 김신욱을 보며 꿈을 키웠고. 김신욱이 롤모델임을 밝혔다.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맞은 오세훈은 상주에서 4골2도움을 기록, 또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민규는 2018년 포항에서 데뷔한 뒤 매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송민규는 김승대가 과거 포항에서 달았던 등번호 12번을 선택, "김승대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야심찬 포부에 걸맞게 송민규는 올 시즌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제무대 활약을 K리그로…엄원상‧정태욱‧조규성

국제무대에서 맹활약했던 선수들도 K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프로 2년 차인 광주FC의 엄원상(21)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선보였던 빠른 스피드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여기에 골 결정력까지 더해 10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월 U23 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을 이끌었던 중앙 수비수 정태욱(대구‧23)과 공격수 조규성(전북‧22)도 꾸준히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향상 시키고 있다. 특히 정태욱은 194cm의 높이에 공도 잘 다뤄 대구에서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