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추미애, 자식사랑 아닌 반헌법적…특임검사 결단하라"(종합)
야 "추미애, 자식사랑 아닌 반헌법적…특임검사 결단하라"(종합)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09.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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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경선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軍) 복무 의혹에 대해 "특임검사를 임명하든지 사퇴하든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모의 잘못된 자식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은) 집권여당 대표를 할 때 권력을 동원해 헌법에 규정된 국방의 의무를 해치고 반헌법적,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렀다"며 "지금까지 거론된 사항만 보더라도 자대 배치 후 각종 청탁,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등 총체적 불법이 드러났다. 추 장관의 엄마찬스는 조국 사태 때 교육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아빠찬스의 데자뷔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화한 건 사실이지만, 압력이나 청탁이 아니라는 것은 궤변"이라며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어떤 국민이 믿겠는가. 윤석열 검찰총장은 특임검사를 즉각 임명해야 하고, 수사가 미진하면 특별검사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간단한 사건인데 수사 담당인 서울동부지검은 8개월째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며 "증언을 묵살한 사람이 다시 수사팀에 복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 본인이 본인의 지위와 관련해 권익위원회에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며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해충돌돼 직무에서 배제돼야 한다는 결론을 조속히 국민 앞에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지난주 권익위에 추 장관 아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해충돌이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질의한 바 있다. 권익위는 현재까지 답변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틀어쥐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아들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 비대위원은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권익위는 노무현 정부 당시 부패척결을 위해 설치된 국가기관이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 있게 일하기 바란다. 즉시 국회의 질의에 대해 원칙에 맞는 답변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이 소설이라고 주장했던 아들의 탈영과 특혜의혹이 픽션(fiction)이 아니라 논픽션(nonfiction)으로 바뀌고 있다"며 "다른 청탁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사실이라면 추 장관의 추잡한 반칙과 이중성, 그 뻔뻔스러움에 국민이 화병을 얻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추 장관이) 결백하다면 수사를 질질 끌어 의혹을 키우고 소모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이유가 없다. 수사 지휘를 못 하겠다면 장관직을 사퇴하든지 아니면 대통령에게 한시적인 직무배제를 요청하라"며 "일부 여당 의원들의 허접한 비호 속에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질 것을 기대하는 것 또한 망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