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3곳, 2년간 온실가스 10% 이상 줄였다
대기업 10곳 중 3곳, 2년간 온실가스 10% 이상 줄였다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09.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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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대비 톤(t)당 평균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들의 기후 변화 대응 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기에 나서면서 10곳 중 3곳의 배출량이 2년 새 10% 이상 줄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한 기업 200곳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 배출 원단위)을 조사한 결과, 2017년 매출 1억원당 25.3t에서 2019년 24.7t으로 2.4%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 원단위란 온실가스 배출량을 경제활동 지표로 나눈 값을 뜻한다. 2년 새 원단위가 감소한 것은 배출량은 줄어든 반면, 매출이 1904조원에서 1946조원으로 2.2% 늘어났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4억8118만t으로 2017년 4억8235만t 대비 0.2% 줄었다. 2018년 4억9466만t과 비교하면 2.7%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억원당 236.2t에서 144.3t으로 38.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운송(-15.5%)과 생활용품(-14.6%), 유통(14.4%), 식음료(-13.3%), 제약(-13.1%) 등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IT전기전자(13.2%)와 철강(6.9%), 통신(5.4%) 등은 원단위 배출량이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에너지가 698.3t에서 307.3t으로 절반 이상(-56.0%) 줄이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원단위 배출량이 50% 이상 줄어든 곳은 포스코에너지 한 곳이었다.

이어 신세계(-49.8%), 카펙발레오(-48.6%), LG전자(-47.8%), 국도화학(-47.2%), 오리온(-47.1%), KCC(-45.4%), 한솔테크닉스(-43.8%), KG케미칼(-43.5%) 등의 순이었다. 10% 이상 감소한 곳은 위 기업들을 포함해 총 67곳이었다. 10곳 중 3곳은 2년 새 원단위 배출량 감소 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tCO₂)이 가장 많은 곳은 포스코로 8148만1198t을 배출했다. 이어 발전사들인 한국남동발전(5339만9748t)‧한국동서발전(3900만1786t)‧한국남부발전(3667만122t)‧한국서부발전(3467만3737t)‧한국중부발전(3426만9302t) 등의 순이었다. 현대제철(2224만5165t)과 삼성전자(1113만1587t), 쌍용양회(1079만4303t)도 1000만t을 넘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포스코에너지로 2017년 1132만2151t으로 1000만t이 넘었지만 지난해 489만7849t으로 642만4302t 감소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2위와 5위, 6위인 한국남동발전(-474만952t)과 한국서부발전(-229만6886t), 한국중부발전(-630만9390t)도 100만t 이상 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