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제 끝나나②]'바이오 금맥' 백신 경쟁…연말~내년초 출시
[코로나 언제 끝나나②]'바이오 금맥' 백신 경쟁…연말~내년초 출시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10.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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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리즈 1편에서 밝힌 대로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의 경우, 이르면 연말 연초에 보급되고 내년 중반에나 일반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선진국은 내년 중반 이후 일반인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은 2023년 말에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백신 개발은 패권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백신을 먼저 개발하는 나라는 향후 코로나 사태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천문학적인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 임상3상에 들어간 후보물질 10여개 : 최근 들어 일반인을 상대로 시판 전 최종 검증 단계인 임상3상 시험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300여개의 백신 후보 물질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중 약 40개가 임상시험 단계를 밟고 있으며, 9개는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도달했다.

이후 존슨앤존슨스(J&J) 등이 임상3상을 발표, 현재 10여개 업체가 임상3상에 돌입한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 가장 먼저 임상3상에 돌입한 백신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것이다. 또 미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백신 후보 물질은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 그리고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텍이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이다.

◇ J&J 백신 한번만 맞으면 돼 : 특히 최근 미국 제약업체 J&J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3상에 들어간 것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백신은 다른 업체의 백신과 달리 한번만 맞아도 되고, 냉동할 필요가 없어 유통이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J&J가 개발중인 백신은 6만 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임상에 들어갔다. J&J의 백신 개발은 다른 선두 업체보다 두어 달 늦었지만 6만 명이라는 임상 규모는 최대다.

그리고 2회 접종이 아닌 1회 접종이라는 점은 전세계 인구에 되도록 빨리 접종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중요한 이점이다. 냉장 보관이 가능한 점도 물류 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어 좋은 점이다.

◇ 중국서 4개 백신 개발중 : 이외에 중국에서도 백신이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는 약 4개 백신이 개발되고 있다.

 

시노백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 - SCMP 갈무리


중국의 대형 제약회사인 시노백. 칸시노, 시노팜 등은 이미 수십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했으며, 오는 11월 일반 국민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주의권 백신이 전세계에 널리 유통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서구에서 이들 업체의 백신을 신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의 전문가들은 이들에게 투명한 임상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특히 중국이 수십만 명의 국민에게 검증 안된 백신을 접종한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들이 현재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가 개발 중인 백신을 모두 싹쓸이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이나 빈국은 중국의 백신을 원하는 곳도 많다.

실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산 백신을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등 다수의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산 백신을 사용할 계획이다.

◇ 화이자가 가장 먼저 출시될 가능성 커 : 현재 개발되고 있는 백신 중 가장 빨리 출시될 가능성이 큰 백신은 미국의 화이자가 제조하고 있는 백신이다. ‘백신 전도사’로 변신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최근 한 백신 관련 회의에서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백신들이 여러 가지 있지만 10월 말까지 미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백신은 화이자뿐"이라고 말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 올 연말 전까지 미국 전역에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안이 시급하기 때문에 각국 보건 당국은 연말 또는 연초에는 일부 백신에 대한 사용승인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미국 정부 백신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래리 코리는 “아무리 빨리 잡아도 내년 2월에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제대로 된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