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스텔라 前대표, 정산·섹시 강요 논란 반박…"1억 빚도 없애줬는데"
[직격인터뷰] 스텔라 前대표, 정산·섹시 강요 논란 반박…"1억 빚도 없애줬는데"
  • 신평택신문
  • 승인 2020.10.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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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사진=MBN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영이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N '미쓰백'을 통해 전 소속 그룹 스텔라로 활동할 당시 19금 노출 콘셉트를 강요 받았고, 7년 동안 일하며 단 1000만원만 정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텔라 활동 당시 소속사 대표였던 A씨는 "법적으로 문제없이 정산했고 그룹 콘셉트도 협의 하에 진행한 부분이었다"며 "가영의 빚도 없애주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노력했는데 이같은 고백에 너무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또 가영의 일방적 주장만을 담은 '미쓰백' 제작진에도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도 밝혔다.

A대표는 9일 오후 뉴스1에 "강압적인 콘셉트와 정산을 문제, 삼았던데 문제 없이 진행했다"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 "노출 콘셉트, 회사 구성원 모두 상의해 결정한 부분"

A대표는 "처음에는 귀여운 콘셉트를 하다가 당시 섹시 콘셉트가 유행이어서 스텔라도 도전해봤는데 여러번 콘셉트 회의를 거치면서 했었다"며 "'마리오네트' 당시에는 (멤버들도) 거부반응이 없었고, 이후 심의를 거치면서 19금 판정도 나와 내가 뮤직비디오 감독에 자극적인 부분을 빼자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었다"라고 했다.

또 "특히 여자 멤버들이어서 스태프들과도 상의를 많이 하면서 콘셉트를 잡았다"며 "멤버들이 방송에 나온 사진은 과하다고 했던 것은 사실인데 내가 그 의상으로 활동은 하지 않더라고 티저이미지로 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고, 이후 문제 없는 의상으로 활동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제 와서 강압적으로 섹시 콘셉트를 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당시 회사에서 일했던 스태프들은 많이 실망하고 있다"면서 "본인의 마음만으로 방송에서 말해버리면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박탈감이 들지 않겠나, 왜 같이 일했던 사람들을 강압적인 행동을 한 사람들도 만들어 버리나"라고 했다.

◇ "정산, 법적으로 문제 없이 진행 가영 빚도 안 받았다"

A대표는 정산에 대해 "연습생부터 활동 끝날 때까지 어림잡아 수십억원이 들어갔지만 결과적으로 스텔라는 손익분기점을 못 넘었다"며 "'마리오네트' 이후 행사도 들어왔지만 빚(제작비) 갚고 다음 앨범 제작비에 들어가면서 손익분기점을 못 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애들(멤버들)이 너무 오래 돈을 못 받아가는게 안타까워서 내가 매달 매출의 일정 비율을 정해서 행사를 많이 한 달에는 매출의 일부씩 지급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가영과 전율은 각각 1억원 정도의 부채가 있었지만 그것이 있으면 활동할 때 사기도 떨어지고 힘들 것 같아서 없애주기도 했다"면서 "그렇게 조금씩 정산을 해주다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계약이 만료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영은 광고 문제로 회사에 피해를 입힌 적도 있다고 했다. A대표는 "계약이 끝나갈 무렵에 가영 민희가 회사에 허락없이 화장품을 받아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모델이었던 화장품 브랜드로부터 소송을 당해 패소하고 변호사 비용을 써서 통장도 압류되고 회사가 기울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피해도 있었지만, 그동안 다같이 힘들게 일했고 나는 오히려 다른 걸그룹처럼 대박이 나지 못 하고 스타로 키워지주 못해 가슴이 아파 멤버들에게 하소연하지도 않았고 계약위반에 대해 책임을 묻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A대표는 "그런데 이제 와서 정산에 불만이 있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 당시 정산은 문제없이 진행했고 이는 부모님에게도 전달이 된 부분이다"라며 "관련 내용은 내역이 다 있다"라고 했다.

◇ "'미쓰백', 왜 사실 확인 없이 방송을 만드나 법적으로 대응할 것"

A대표는 "보도까지 하는 종합편성채널인 MBN에서 이렇게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논란이 될 가십 소재를, 한 사람의 일방적인 이야기만 듣고 만들었다는게 놀랍다"면서 "제작진에 연락해서 '왜 확인을 안 하냐'라고 하니 "대표님 미국에 계셨다면서요"라고 하더라, 외국에 있으면 그렇게 나가도 되는 건가"라고 했다.

이어 "방송에서 한 사람의 명예가 실추되게 만든 게 이해가 되지 않고 제작 의도가 어떻든 나는 피해를 입은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했다.

◇ "스텔라가 스타가 되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하지만..."

A대표는 가영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나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하고 법에 맞게 계약내용대로 진행했다"라면서 "내가 스타로 못 만들어줘서 미안하고 아쉽지만 개인의 역량에 대한 노력도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와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의도는 뭔지 궁금하고, 그렇게까지 피해만 봤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 입장인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A대표는 "(활동 당시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섹시 콘셉트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잘 어필하는 가수들도 많은데 그걸 어떻게 생각할지는 자신 마인드의 문제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섹시 콘셉트는 상의 하에 한 것이지만, 그걸 수치스럽게 생각한다면 그것이 스텔라가 잘 되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영은 지난 8일 방송된 MBN '미쓰백'(기획 남성현/연출 안동수, 김지은)에서 지난 2011년 스텔라로 데뷔한 이후 겪게된 고충을 토로했다. 스텔라의 청순 콘셉트가 반응이 없자, 소속사의 의지로 수위 높은 섹시 콘셉트의 활동을 하게 됐다고. 가영은 "곡 촬영장에 갔는데 갑자기 수영복 의상으로 바뀌어 못 입는다고 했더니 찍어보고 이상하면 안 내보낸다고 했는데 그 사진이 나갔다"라고 활동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가영은 "그렇게 7년 계약기간을 다 채우고 탈퇴했다"면서 활동하는 동안 1000만원 정도를 받았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이후 A대표가 이에 대해 반박하자, '미쓰백' 남성현 CP(기획 프로듀서)는 이날 오후 뉴스1에 "방송 내용으로 보면 가영씨를 포함해 출연자들이 어떤 인생을 걸어왔는지를 담은 것"이었다면서 "(문제가 된 부분은) 서로 오해는 있을지 모르지만, 없었던 일로 보이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의상 문제를 예로 들면, 대표님은 대표님 나름대로의 생각과 입장이 있었을 것이고, 가영은 가영 나름대로의 고민 등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같은 일을 두고) 바라보는 시선, 해석에 따라서 다르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 CP는 "'미쓰백'은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출연자들이 풀어놓는 자신의 이야기를 내보낸 것이고, 주변 출연진의 리액션이 더해지다보니 더욱 크게 보였던 것 같다"라며 "제작진은 출연진의 이야기에 더하거나 덜어내지도 않고 그대로 담으려고 했다"라고 했다.

A대표를 만나 방송 내용 확인을 위한 절차를 나눌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